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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7일 화요일

리더란 무엇인가? 갓겜! The Banner Saga 연재 (챕터2)



이야기는 스코거 지역의 사냥꾼들에게로 넘어간다. 


사냥꾼 루크와 그의 딸 알렛은 마을 근처 숲으로 사냥을 나왔다가 드렛지와 마주치게 되었다. 이 근처에서 드렛지를 만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다행히 수레를 습격한 드렛지는 한 기 뿐이라 어렵지 않게 제압할 수 있었다.



루크는 더 많은 수의 드렛지가 나타나기 전에 최대한 식량을 챙겨서 숲을 빠져 나갔다. 그리고 곧바로 마을로 향했다.


마을로 돌아온 루크는 아이버라는 바를을 찾아 드렛지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때 마을 외곽 쪽에서 비명 소리가 들렸다. 드렛지들이 벌써 마을에 도착한 것이 틀림없다.


아이버는 마을 청년인 이길에게 알렛을 데리고 족장에게 가라고 한다. 하지만 알렛은 같이 싸우고 싶어하는 것 같다. 보통 이런 위급 상황에서 따로 떨어져 행동하는 건 사망 플래그가 아닌가? 그래서 같이 싸우는 쪽을 선택했다.



전투 전에 아이템을 장착하고 아군의 턴이 돌아오는 순서를 정할 수 있다.


이길과 아이버로 드렛지들을 막고 알렛과 루크가 뒤에서 활로 공격하도록 했다.


그런데 방패를 든 드렛지가 옆으로 돌아서 알렛을 곧바로 공격했다. 적은 둘이고 우리 쪽은 4명이기 때문에 각각의 유닛의 턴이 돌아오는 속도가 차이가 난다. 적과 아군이 턴을 번갈아가며 한 턴에 한 명씩만 조종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알렛은 피할 틈도 없이 연속으로 두번의 공격을 맞고 쓰러지게 되었다.


남은 아군들은 먼저 작은 드렛지를 잡아 필리지 모드를 발동시킨 뒤 남은 드렛지를 집중 공격하여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드렛지들을 제거한 뒤 아이버는 남은 생존자가 있는지 주변 집들을 확인하려고 했다. 드렛지들이 언제 또 들이닥칠지 모르는데 그럴 시간은 없다. 서둘러 돌아가자고 하자.


아니나 다를까 드렛지 하나가 튀어나와 알렛 뒤에 나타났다. 위기의 순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정해야 한다. 화살로 드렛지를 한 방에 제압하는건 말이 안된다. 소리를 지른다고 알렛이 피할 것 같진 않으니 직접 달려나가 어그로를 끌어보자.


루크는 드렛지를 막지 못했다. 대신 이길이 알렛 앞으로 뛰어들어 드렛지의 공격을 대신 맞아주었다. 아이버가 달려와 드렛지를 공격해 제거했지만 이길은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동료를 하나 잃어버린 것이다.


드렛지들을 제압한 뒤 루크는 족장을 찾았다. 족장의 아내 오들리프는 왜 드렛지들의 공격이 곧바로 이어지지 않는지 우리에게 물어보았다.


방심할 틈은 없다. 드렛지들은 곧 공격해 올 것이다. 빨리 피신하는게 상책이다.


족장은 그 말에 동의하고 서쪽의 프로스트벨러로 가기로 한다.


아이버가 혼자 남아서 드렛지들의 발을 묶겠다고 한다. 아이버가 무슨 여포도 아니고 어림도 없다. 자꾸 사망 플래그 세우지 말고 얌전히 따라와라.


회의를 마치고 나오자마자 드렛지들이 나타났다. 드렛지들이 곧바로 공격하지 않았던 이유는 마을을 포위하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혼란이 더 커지기 전에 먼저 마을 안으로 들어온 드렛지들을 제거해야 한다. 다행히 마을 안에 들어온 드렛지들은 수가 많지는 않았다.


아이버가 방패로 드렛지들을 막아 주고 나머지가 활로 하나씩 그것들을 저격하여 제거하였다.


드렛지들은 계속해서 마을로 들어왔다. 마을 경비들이 아이버와 힘을 합쳐 드렛지들을 막아내고는 있지만 쉽지는 않아보인다. 마을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사방팔방으로 도망다니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위험해 보이긴 하지만 드렛지들을 막는게 우선이다.


아이버를 돕기위해 가는 도중 족장이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족장을 돌볼 틈도 없이 전투가 시작되었다.


이번에도 아이버로 앞을 막고 궁수들로 쏴서 잡는 전술을 사용했다. 옆으로 돌아오는 드렛지는 오들리프의 스킬인 화살비를 사용해서 막는다. 화살비는 적의 예상 이동 경로에 화살을 쏴놓고 적이 그 칸으로 이동하면 그 화살을 떨궈서 행동을 멈추게 하는 스킬이다.


적은 예상대로 궁수를 노리러 오다가 화살비를 맞고 턴을 넘기게 된다.


드렛지들은 결국 우리편 궁수들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쓰러져나갔다.


혼자 남은 드렛지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 화살비로 견제하면서 평소에 킬을 먹기 힘든 오들리프에게 막타를 주었다.


드렛지들을 어느정도 제압한 뒤 사람들을 모아 마을을 떠났다. 족장은 생각보다 상처가 심각했다. 하지만 여유롭게 그를 돌봐줄 시간은 없다. 드렛지들이 다시 공격해오기 전에 최대한 멀리 이동해야 한다.


어느정도 마을에서 멀리 떨어지긴 했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뒤쳐진 부족원들이 힘을 내서 따라올 수 있게 격려를 해주자.


다행히 부족원들은 잘 따라주고 있다.


피난 행렬은 곧 신석에 도착했다. 그들은 이곳에서 야영을 하기로 하고 짐을 풀었다.


족장이 부상으로 쓰러진 지금 이 피난민 그룹에는 지도자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 아이버는 그 역할을 할 사람으로 루크를 지목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게 좋을지 아이버에게 조언을 구해보도록 하자.


아이버도 딱히 좋은 계획이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신석을 조사하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프로스트벨러로 가기 위해 행군을 시작했다. 얼마가지않아 낯선 인간들과 마주치게 되었다. 그들은 무기를 내려놓은 채로 좋은 정보를 알려줄테니 합류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일단 자초지종을 들어보고 판단하기로 한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니 나쁜 사람들 같지는 않아 합류하도록 해주었다. 그들이 말한 샘으로 가보니 정말로 풍족한 사냥을 할 수 있었다.
 

휴식중에 어떤 녀석이 사고를 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도 술을 먹고 난동이라니 재정신인가? 쫒아내고 싶지만 선택지가 없으니 공개사과를 하도록 하였다.


피난행렬은 작은 마을에 도착하였다. 마을에서는 쇼핑도 하고 전사들을 승급도 시켜주었다. 


마을에서 볼일을 마치고 나가려는데 왠 형제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그들은 우리와 합류해 마을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촌장이 나타나 그들을 떠나지 못하도록 강요했다. 그들이 떠나면 마을에 남은 사람들이 위험할 것이라는 이유였다. 우리는 촌장에게 드렛지가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촌장은 말을 듣지 않았다. 심지어 무력을 써서라도 형제가 마을을 떠나지 못하게 하려는 것 같다. 그냥 두면 모두 죽을게 뻔하니 살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만이라도 구하도록 하자.


마을 사람들과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아이버와 루크는 높은 체력으로 마을 사람들을 한방에 때려눕혔다.


호건과 모건 형제는 피의 난도질이라는 스킬을 사용한다. 체력이나 아머중 하나에 무작위로 1의 피해를 4번 주는 스킬이다. 마지막 타격은 인접한 아군의 수만큼 공격력이 올라간다고 한다.


아이버와 루크는 턴이 돌아올 때마다 한 명씩 사람들을 쓰러뜨리고 있다.


오들리프가 마지막 적을 쏴죽이면서 전투가 마무리 되었다.


호건 모건 형제와 그들을 따르는 마을 사람들이 합류하였다. 전투 내내 보이지 않던 알렛은 잠시후 오들리프와 함께 찾아왔다.


오들리프는 깃발을 건냈다. 새로운 족장으로 인정한다는 의미인걸까?


깃발에는 스코거의 역사가 엮여져 있었다. 앞으로의 역사는 직접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알렛은 다른 사람을 죽이는 일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저번 전투에서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사람을 공격할 필요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다시 오들리프를 찾아가 보았다. 족장은 자신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깃발을 건내주라고 했다고 한다.


족장의 부인인 오들리프에게 자신이 직접 부족을 지휘하면 안되냐고 물었다. 오들리프는 자신이 여성이라 사람들이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족장의 깃발을 넘겼다. 


깃발을 받아들인 뒤 다시 프로스트벨러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도중에 일부 전사들이 근처에 친지들이 있다며 떠나게 해달라고 했다. 친척들과 무사히 만날수 있도록 빌어주고 그들을 떠나보냈다.


저번에 음주사건을 일으켰던 녀석이 또 사고를 쳤다. 이번에는 쫒아낸다는 선택지가 있군.


내가 생각한 선택과 조금 다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상습 주취범을 영구 추방하는데 성공했다.


몇 가지 사건사고가 있긴 했지만 무사히 프로스트벨러에 도착했다. 이 곳이라면 드렛지들을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도시에서 성문을 걸어잠그고 누구도 들여보내지 않는다고 한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봐야 한다.


난민들에게 사정을 들어보니 아무래도 프로스트벨러의 족장이 쇄국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


성문 밖에 있다간 모두 드렛지들에게 죽을 것이다. 부족원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족장과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할 수 없이 아이버에게 부탁해서 성문을 강제로 열도록 했다.


성문을 열고 들어가자 성벽을 지키던 병사들이 공격해왔다. 어쩔 수 없이 그들과 싸우게 되었다.


호건과 모건 형제는 난도질 스킬로 적의 방어도와 상관없이 체력과 아머를 확정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적들을 효율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다.


아머가 적은 적들은 루크의 활 공격을 버티지 못한다. 아이버와 호건모건 형제가 앞에서 적들을 막는 동안 뒤에서 루크와 궁수들이 적들을 저격하여 제거했다.


전투가 마무리되자 누군가 뛰어나왔다. 자신을 에킬이라고 소개한 그는 프로스트벨러로 들어가면 부족원들을 지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드렛지가 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부족들은 땅과 음식을 차지하기 위해 안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그러는 와중에 프로스트벨러의 족장은 죽어버린 것이다.


에킬은 그 부족들 중 하나를 이끌고 있는 것 같다. 그는 뒤에 있는 바를과 전사들을 보고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자신을 위해 싸우겠다고 하면 부족민들의 안전을 보장해 주겠다고 제안한다.


이런 비열한 놈을 믿었다간 나중에 통수나 맞을게 뻔하므로 에킬의 제안은 거절하기로 했다.


에킬은 다가오며 도끼를 뽑으려는 듯 하더니 갑자기 코웃음을 치며 되돌아갔다. 믿을 수 없는 자에게 부족민의 안전을 모두 맡길 수는 없다. 우리는 우리만의 살 길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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