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List

2018년 3월 6일 화요일

슬라임으로 세계정복하는 갓겜! 슬라임의 야망 연재 (공화국편2)


공화국의 방어선을 무너뜨린 슬라임들은 도시로 향했다. 공화국의 상업 도시인 이곳 주민들은 대부분 상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리에서의 방어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이곳을 지키는 병력은 많지 않았다.


"으아아아아!!! 슬라임이다!!!"


"군인들은 어딨는거야! 어째서 슬라임들이 여기까지 들어온거냐구!?"


"어떻게 할건가? 도망칠까?"


"그럴리가! 우린 이 마을을 버릴 수 없어!"


"그치만!"


"아무래도 상인의 결단력을 보여야겠구만!"


"좋아! 나도 돕지!!"


상인들은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직접 슬라임들과 싸우러 나왔다. 하지만 군인들도 어쩌지 못하는 슬라임들을 상인들이 이길 수 있을리가 없었다. 앞장서서 싸우러 나온 상인들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슬라임들에게 조종 당하는 몸이 되었다.


상인들은 이런식의 전투를 경험해 보지 못했다. 때문에 상인들은 조종을 당하는 사람과 멀쩡한 사람을 구분하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싸우기 시작했다. 상점가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지옥이 되었다.


상인들을 간단하게 제압했지만 슬라임들은 방심하지 않았다. 슬라임들은 도시 어딘가에 숨어있을 실력있는 전사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가장 강한 전사가 있는 건물을 찾아 슬라임 하나를 순간이동 시켰다. 갑자기 나타난 슬라임에 전사가 당황한 틈을 타서 슬라임은 그를 무력화한 뒤 몸을 빼앗았다.


강력한 전사를 손에 넣은 슬라임들은 소란을 듣고 거리로 나온 실력자들을 하나씩 제압해 나갔다. 이제 더 이상 슬라임들을 막을 수 있는 인간은 없어 보인다.


거리에 나온 인간들을 모두 제거한 뒤 슬라임들은 건물들을 뒤지며 숨어있는 인간들을 찾아 공격했다. 여관에 숨어있던 전사 커플은 방 안으로 쳐들어온 슬라임들을 상대하려 했지만 슬라임들은 상인들을 방패로 삼아 이들을 손쉽게 제압했다.


여관 뒤에 있던 마지막 전사도 결국 슬라임들에게 조종당한 인간들 손에 목숨을 잃었다. 공화국의 상업 도시는 이제 슬라임들의 차지가 되었다.


그리고 슬라임들은 조종한 인간의 무기 사정거리를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었다. 공화국 병사들을 상대로 유용한 능력이 될 것이다.


슬라임들은 목표인 공화국 수도를 향해 이동했다. 공화국 병사들은 수도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요새에서 슬라임들을 막아내기 위해 집결했다.


"마침내 여기까지 왔군..."


"공포의 슬라임들..."


"여기까지 잘도 해냈구나."


"대장님, 공격 부대가 준비되었습니다."


"반면 저들의 수로는 우릴 공격하기는 어려워 보이는군."


"모두들!! 이게 우리의 마지막 방어선이다!"


"우린 저 괴물들이 수도로 들어가는 걸 막아야 한다!!"


"오오오!!!"


슬라임들은 요새 앞 언덕에 모여 요새를 공략할 준비를 했다. 지상으로 진입하게 되면 적 포병들에 의해 요새 근처도 못 가고 당할 것이 뻔했다. 요새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먼저 요새 위의 포병들을 제압해야만 했다. 병사들이 견제를 위해 자신들이 있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한 슬라임들은 포병들이 요새 한쪽 면으로 모이게 유도한 뒤 순간이동과 비행 능력을 사용하여 순식간에 포병들의 몸을 빼앗았다.


"아군이 몸을 뺏겼습니다!!"


"신경쓰지 말고 모두 날려버려!!"


"하지만..."


"아직도 모르겠나?"


"그런 감정적인 생각들 때문에 이전의 전투들에서 저 녀석들이 승리해 온 것이다."


"...예, 대장."


슬라임들은 포병들을 조종하여 빠르게 요새 위의 나머지 병사들을 제거했다. 포병들로 요새 한쪽 면을 장악한 슬라임들은 언덕을 이용해서 안전하게 요새 위로 진입했다.


요새 뒤쪽으로 양 옆의 언덕을 이어주는 길목은 포병들이 숨어서 공격하기에 좋은 지형이었다. 반대편 언덕 위에 있던 공화국 병사들은 요새 뒤쪽에서 날아오는 포격에 당황하여 제대로 된 반격도 하지 못하고 전멸하고 말았다.


대부분의 병사들을 포격으로 날려버린 뒤 남은 슬라임의 병력들은 요새의 최상층으로 향했다. 요새 위쪽에는 공화국의 기갑병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포병들의 계속되는 포격에 강력한 기갑병도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난공불락을 자랑하던 공화국의 요새도 무너졌다. 공화국 병사들은 결국 슬라임들이 수도로 향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남은 병사들은 공화국 수도를 사수하기 위해 마지막 힘을 모았다.


"이곳은 공화국의 수도다... 저것들이 여기에 있다는 걸 믿을 수가 없군."


"더 많은 인간들이 있는 곳을 향해 가는 것 같군요..."


"그건 그냥 소문이 아닌가?"


"그건 아닐거다."


"그럼 저것들의 목적은 대체 뭐야?"


"저것들이 인류를 파멸 시키려고 저러는 거라는 소리가 있던데."


"저것들이 그런 목표를 가질 정도의 지능이 있다고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 그렇지만..."


"아무튼,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해."


"그래... 놈들을 격퇴한다!"


수도 시청 앞에는 많은 수의 기갑병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슬라임들은 기갑병들을 파괴할 수단을 얻기 위해 먼저 항구쪽으로 향했다.


항구를 지키던 병사들은 이미 여러번의 전투로 단련된 슬라임들을 상대할 수 없었다. 포병과 저격병을 손에 넣은 슬라임들은 기갑병들을 상대하기 위해 항구에서 병력들의 체력을 재정비했다.


"상대의 힘을 이용해서 싸우다니. 정말 유능한 능력이군."


"저게 생존을 위한 진화인건가?"


"진화 한다는건 정말 편리한것 같군..."


슬라임들은 수도 중앙에 있는 건물 옥상에 저격수와 포병을 배치하여 시청을 지키던 공화국 병사들을 기습 공격했다. 기갑병들은 공격을 버티며 반격하려 했지만 기갑병의 느린 기동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기갑병들을 모두 제거한 뒤 슬라임들은 곧장 시청으로 돌격했다. 시청에는 몇몇 병사들이 남아있었지만 이미 병력의 열세를 극복할 수 없었다. 결국 공화국의 수도마저 슬라임들에 함락당하고 말았다.



항구 도시인 공화국 수도를 점령하면서 슬라임들은 대륙을 벗어나 더 먼곳까지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슬라임들의 모험은 이제 바다로 이어진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