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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4일 수요일

슬라임으로 세계정복하는 갓겜! 슬라임의 야망 연재 (설국편1)


발로이 왕국의 옆에 위치한 란카스터 지방은 눈과 마법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원래대로라면 발로이 왕국의 군대가 쳐들어갔어야 했지만 지금은 슬라임들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슬라임들은 사막을 지나 란카스터 지역으로 향했다.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강 건너에 있는 감시초소를 지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감시초소에는 지금 긴장감이 넘쳐 흐르고 있다.


"발로이가 여길 공격할 거라는게 사실일까?"


"모르겠어... 왜 그러는걸까? 이제까지 오랫동안 평화롭게 지내고 있는데."


"발로이 국왕이 갑자기 바뀐 것 같다고 들었어. 그는 괜찮은 국왕이었지. 그런데 지금은..."


"!? 저건 뭐지!?"


"발로이의 군대인가!?"


"...아니, 달라. 저거 슬라임 아냐?"


"그런식으로 불안하게 하지마..."


슬라임들은 병사들이 모여있는 감시탑 위로 단숨에 순간이동해 들어갔다. 감시탑 위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안돼! 이게 뭐야!?"


"저 녀석들이 우리 몸을 조종한다!?"


감시탑 위의 병사들은 순식간의 그 절반이 슬라임에게 조종당하게 되었다. 하지만 슬라임들이 조종하는 인간들이 그렇지 않은 인간들보다 강했다.


감시탑 아래에 있던 병력들은 곧바로 감시탑을 구원하기 위해 이동했다. 하지만 감시탑 병력의 견제를 받지 않게 되어 다리를 건널 수 있게 된 슬라임들에게 그들 중 일부가 몸을 빼앗기게 되었다.


슬라임들은 아래 쪽 병사들이 감시탑 위로 오르지 못하게 막으면서 위쪽의 병사들을 정리했다. 감시탑 위에 모여있던 병사들은 포병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져갔다.


감시탑 위를 정리한 슬라임들은 이어서 탑 아래에 있는 병사들을 공격했다. 그들도 역시 저격수와 포병의 화력 앞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슬라임들은 이제 그들의 몸을 투명화하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국경 검문소를 통과한 슬라임들은 길을 따라 안쪽으로 이동했다. 인간들이 있는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거대한 숲을 지나야 했다. 이 숲에는 어느 늙은 현자가 병사들을 이끌고 슬라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오고 있습니다."


"조심하거라, 젊은 병사들이여. 그들은 너희의 몸을 지배할 수 있다."


"네, 알겠습니다!"


"중갑 부대! 선두로 나서라!!"


"마녀들이 마침내 우리를 제거하려고 하는구나..."


"마녀? 그건 전설에 불과하지 않습니까?"


"전설이 아니야. 수가 적긴 하지만, 그들은 지금 확실히 살아있다."


"그리고 저 슬라임들은 마녀들의 하수인이지."


그들은 슬라임들을 상대하기 위해 중보병 부대를 선두로 내세워서 공격했다. 슬라임들은 이들을 최대한 전방으로 끌어들인 뒤 후방에 있는 현자를 지키는 병사들을 노렸다.


"현자님, 조심하세요."


"우린 괜찮다."


"우리의 쇠약한 목으로는 저런 슬라임들을 삼킬 수 없지."


"저 슬라임들은 우리와 함께 질식할 걸세."


"저 녀석들은 우리와 함께 무덤으로 가는거지."


"그렇군요..."


슬라임들은 현자들을 조종하려고 시도하는 대신 그들의 장비를 파괴하여 무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슬라임들은 직접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병사들은 현자들을 지키기 위해 되돌아 갔다. 슬라임들은 순간이동 능력을 사용하여 그들 중 일부를 조종해서 그들끼리 싸우게 만들었다. 병사들은 조종 당한 병사들과 싸우느라 현자들을 지원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동안 슬라임들은 현자들을 공격해 제거할 수 있었다. 뒤늦게 병사들이 도우러 왔지만 이미 할 일을 마친 슬라임들에게 오히려 몸을 조종 당하게 되었다.


전방으로 나섰던 중보병들이 돌아왔을때는 이미 상황이 거의 정리된 뒤였다. 그들의 느린 기동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고작 앞을 막은 슬라임 몇 마리를 공격하는 것 뿐이었다.


숲의 현자들도 결국 슬라임들을 막지 못했다. 이 슬라임들을 막기 위한 방법은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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