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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일 목요일

슬라임으로 세계정복하는 갓겜! 슬라임의 야망 연재 (성국편1)


왕국 병사들은 슬라임들을 막지 못했다. 결국 슬라임들은 왕국을 넘어 성국으로 향한다. 성국의 마법사들과 사제들은 슬라임들을 막을 수 있을까?


왕국과 성국의 경계에는 감시탑이 세워진 국경 검문소가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오랜시간 평화로웠기 때문인지 검문소에는 어떠한 긴장감도 흐르지 않았다.


"저게 뭐지?"


"... 슬라임들?"


"저것들이 여길 지나가고 싶어하는건가?"


"어떻게 하지? 지나가도록 허가해야하나?"


"저것들이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달렸지."


"농담은 그만두고 저것들을 제거해. 그게 우리가 할 일이다."


"예, 대장!"


이쪽은 아직 슬라임들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 슬라임들이 약한 척 틈을 보이자, 병사들은 슬라임을 잡기 위해 감시탑 밖으로 나왔다. 병사가 슬라임을 공격한 순간, 슬라임은 병사의 입을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갔다.


"호에엑!"


"저게... 슬라임들이 우리 몸을 조종할 수 있는건가?"


"그리고... 우리 동료가 이젠 적이 된거야?"


"어떻게 하죠!?"


"다른 방법은 없다... 공격해!"


"...알겠습니다."


감시탑 위에있던 마법사는 옛 동료였던 검사를 향해 마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상성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마법사는 힘을 모두 소모하고도 검사를 쓰러뜨리지 못했다.


그 틈을 노려 비행 슬라임과 워프 슬라임이 탑 위를 장악했다. 탑 위에서 전투가 가능한 인원은 모두 슬라임들에게 조종당하고, 남은 건 힘이 다 떨어진 마법사와 치유마법을 쓰는 사제 뿐이다.


물론 그들은 아무런 저항도 못 하고 슬라임에게 조종 당하는 동료들 손에 쓰러졌다.


반대쪽 감시탑도 상황은 별로 다르지 않았다. 마법사는 감시탑 아래에서 몸을 빼앗긴 병사를 향해 마법을 퍼부었고, 그 뒤에는 탑 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마법사는 어쩔 수 없이 마법력을 보충하기 위해 탑 아래에 있는 휴식장소로 이동하려 했지만 아래를 지키고 있던 옛 동료들에게 목숨을 잃고 말았다.


슬라임들은 병사들을 조종해서 탑 위로 치고 올라갔다. 탑에 고립되어있던 나머지 병사들은 이제 슬라임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들은 끝까지 저항했지만 결국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 그로인해 검문소는 슬라임들의 차지가 되었다.


또다른 슬라임이 합류했다. 이제 슬라임들은 인간들의 장비를 파괴하고 조종당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슬라임들은 중앙에 있는 마을로 향했다. 이 마을에 살고 있는 뛰어난 여법사가 대성당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을은 호수위에 떠있어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진입할 수 없었다. 비행 슬라임과 워프 슬라임으로 진입한다 하더라도 두 명 정도로는 나머지를 이길 수 없어 보인다. 슬라임들은 일단 후퇴하여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한다.


슬라임들은 마을을 나와 시련의 산으로 향했다. 이 곳에는 많은 무술인들이 수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흠... 저것들 슬라임이잖아..."


"저것들이 몸을 조종한다는 놈들인가?"


"저것들은 왕국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좋아, 수련의 결과를 보여줄 좋은 기회로군."


"물론이지."


시련의 산에는 강한 인간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장비가 없으면 손쉽게 슬라임의 먹잇감이 된다. 자신있게 슬라임을 제거하러 오던 여닌자는 장비를 잃고 슬라임에게 조종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멍청하긴..."


"수련이 충분하지 않았군."


"저런 약해빠진 녀석들은 슬라임들과 함께 쓸어버릴 것이다!"


대장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산 아래로 슬라임을 잡기위해 내려왔던 인간들은 모두 슬라임에게 당하는 약해빠진 녀석들이 되고 말았다.


슬라임들은 인간들을 조종해서 산 위로 올라갔다. 아까의 자신감은 어디로 갔는지, 그들은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유리한 지형이 아니면 싸우지 않으려는 모양이다.


산 정상으로 향하는 다리를 지키는 닌자는 매우 강했지만 3명이 교대해가며 공격하자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산 정상에서 구경만 하던 무리들은 결국 고립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지형의 유리함을 이용해서 싸워보려는 생각이었겠지만 비행 슬라임도 남아있고, 무엇보다 처음에 몸을 빼앗은 여닌자는 매우 강할 뿐만 아니라 지형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능력도 있었다.


비행 슬라임이 적진으로 날아들어가 불속성 인간의 몸을 조종하는 것을 시작으로 슬라임들의 총공격이 시작 되었다. 유일한 불 속성 인간이 조종당하게 되면서 여닌자를 막을 수 있는 인간은 사라지게 되었다.


결국 그들은 슬라임들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전멸하고 말았다.


슬라임들은 이번엔 유령의 숲으로 이동했다. 이 외지에 사는 인간들은 성국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 보인다.


"더 이상 이런 곳에 서있을 수 없어. 빨리 도시를 공격하자구!"


"우리는 성국을 몰아내고 왕국을 재건해야 해!"


"주교를 납치하는 건 어ㄸ... 잠깐, 저게 뭐야!?"


"...오, 슬라임..."


"겁먹지마. 그래... 모두 없애버려!"


숲의 주민들은 성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군대를 조직해 숲을 나서다가 슬라임들과 마주치게 되었다. 그들은 일단 주력 병사들은 움직이지 않고 훈련이 덜 된 인간들을 보냈다. 슬라임들에게는 너무 쉬운 상대였다. 하지만 슬라임들은 한번에 한 명의 인간만 조종할 수 있으니 더 강한 병사들을 조종하기 위해 최소한의 인간만 조종하고 대기했다.


"슬라임이 우리 몸을 조종할 수 있어!?"


"쉬벌!"


"이건 아마 성국의 새로운 무기일수도..."


"우릴 죽이려고? 그렇구만!"


"이런! 후회하게 해주마!"


부하가 조종당하는 것을 보고 대기하던 병사들이 움직였다. 앞에서 대기하던 속도가 빠른 슬라임 하나가 앞쪽의 오합지졸을 무시하고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그 슬라임을 잡으려고 튀어나왔던 기병은 뒤에서 대기하던 다른 슬라임들에게 장비를 해체당하고 간단히 몸을 빼앗기고 말았다.


앞 뒤의 병사들이 슬라임들에게 조종당하자 중간에 있던 졸병들은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쓰러졌다.


슬라임의 능력으로 장비가 해체당한 인간은 능력이 풀릴때까지 전투 능력이 없어지지만 이성인 인간을 홀려서 혼란상태로 만드는 능력이 생긴다.


혼란상태가 된 여전사는 정신을 잃고 자신의 지휘관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슬라임들은 약한 녀석은 죽이고 쓸만한 녀석들은 조종하며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가고 있었다.


결국 주변을 모두 정리한 슬라임들에 의해 적 지휘관과 여전사는 목숨을 잃었다.


숲에서 텔레포트 슬라임을 얻을 수 있었다! 이제 호수마을의 마법사를 상대할만한 준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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