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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일 일요일

리더란 무엇인가? 갓겜! The Banner Saga 연재 (챕터4)



시점은 다시 프로스트벨러에 있는 사냥꾼들 부족에게 돌아간다.


에킬은 자신의 부족을 데리고 돌아왔다. 우리가 그에게 합류하지 않으려는 것이 확실해지자 우리를 제거하려는 모양이다.


에킬 부족과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에킬의 궁수들은 잘 단련된 아이버와 루크의 공격을 버텨내지 못했다.


반면에 우리 궁수들에게 접근하려는 적은 화살비로 막아주었다.


적들은 방패 돌진으로 탱커 라인을 뚫고 들어온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적진 한복판으로 들어오게 되면 다음 턴이 돌아오기 전까지 무방비 상태가 된다.


깊숙이 파고든 적들은 피의 난도질로 응징해 주었다.


다시 아이버와 루크의 턴이 돌아왔다. 난도질 때문에 아머가 박살난 적들이 이 공격을 버텨낼 리가 없다.


남은 적들은 우리에게 더 이상 피해를 입히지 못한다. 전투를 마무리 할 시간이다.


루크는 더 이상 프로스트벨러가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드렛지들이 몰려오고 있는 와중에 안에서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으니 방어가 가능할 리가 없다.


근데 이 새기는 뭔데 은근슬쩍 우리편인척 껴서 대화를 하고 있지?


아이버는 황무지 넘어 웜토라는 곳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그곳에는 아이버가 아는 바를이 있을거라고 한다.


같이 있던 오네프라는 녀석이 우리와 합류하고 싶다고 한다. 이곳에서 나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들을 우리 무리에 껴달라는 것이다.


응 못믿어~ 너도 에킬이랑 똑같아~


우리는 드렛지들의 공격을 받기 전에 프로스트벨러를 빠져 나왔다. 다음 목적지인 웜토에는 뭔가 희망이 있기를 바라며.


웜토로 가는 도중에 지나게 된 신석에서는 꽤 많은 수의 사람들이 야영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우리가 그들과 함께 공물을 바치는 행사를 하길 바랬다.


안그래도 식량이 부족한데 이런곳에 낭비할 수는 없다. 신석만 잠깐 구경하고 서둘러 지나가도록 하자.


신석에서 얼마 가지 않아 하늘에 떠있는 독수리 떼를 발견했다. 오들리프는 그 독수리들을 화살로 쏴서 맞추려고 하고 있었다.


오들리프는 다른 여자들에게 궁술을 연습시키는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한 명이라도 더 전투가 가능하게 된다면 부족원들의 생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니 당연히 훈련을 진행하도록 했다.


우리는 겨우 웜토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식량이 다 떨어져 굶어 죽기 바로 직전이었다.


웜토에 도착하자 그곳에 있는 바를들이 먼저 다가왔다. 그들은 인간들의 방문을 반기지 않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아이버가 나서자 상황이 달라졌다.


아이버가 말한 아는 바를은 크루머라는 바를이었다. 그는 아이버를 잉바르라고 부르며 반겼다. 아이버는 지난 대전쟁때 드렛지들을 쓸고다니던 전쟁 영웅이며 잉바르는 그때 쓰던 이름이라고 한다.


하지만 크루머는 인간들까지 반기지는 않았다. 그는 원래 이곳에서 드렛지를 막아볼 계획도 가지고 있었지만 우리가 온 이상 그 계획을 취소해야 했다. 이곳에 남은 식량으로는 얼마 버티지 못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바를의 왕 요룬더를 따르기 위해 그롭하임으로 가겠다고 한다.


우리는 크루머의 말을 따라 그롭하임으로 가기로 했다. 크루머와 그를 따르는 바를들이 일행으로 합류하였다.


마을을 나서고 이동하던 중에 부상을 입고 고통스러워하는 바를을 발견했다. 그를 도와주기 위해 치료사를 불렀다.


그러나 그 바를은 우리 치료사와 전사들을 마구 공격했다. 아니 대체 왜...


바를을 두고 다시 이동하는데 이번에는 화재가 발생했다. 서둘러 불을 끄기 위해 부족원들을 불러 모았다.


겨우 불을 끄는데는 성공했지만 일부 보급품을 잃게 되었다. 바를들은 불을 보고 공포에 빠져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들리프의 궁술 훈련 계획은 성공적이었다. 훈련을 받은 여성들은 어느정도 활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그때 그 여성들의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다가왔다. 그들은 자신의 아내와 딸이 전투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 그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런 혼란한 세상에 자기 몸 하나 지키지 못한다면 살아남기 힘들다. 오랜 설득 끝에 그들은 여성들이 전사로서 전투에 참여하는것에 동의했다.


고된 행군이 계속되자 부족원들 사이에서 불평불만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는데 눈에 띄는 선택지가 하나 보였다.


부족원들에게 각종 임무를 끊임없이 부여해 서로 불평불만을 할 시간을 없게 만든다. 덤으로 약간의 생산성까지 오르니 개꿀. 이거 완전 대한육군의 일상 아닌가?


효율적인 방법으로 다시 행군을 하고 있는데 멀리서 바를들의 행렬이 접근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 뒤에서 드렛지들이 추격해 오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자 드렛지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바를 지휘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도 곧 드렛지들과의 전투에 휩쓸리게 되었다.


아이버와 크루머가 앞장서서 바를들을 막으며 뒤에서 궁수들이 공격할 수 있도록 방어선을 구축했다. 안쪽으로 접근하려는 적은 화살비를 설치하여 막았다.


계속해서 앞을 막고 화살비로 접근을 저지하며 드렛지들의 체력과 아머를 조금씩 제거하는 싸움이 지속되었다. 다음 턴에 움직일 드렛지의 체력을 최우선으로 줄였기 때문에 앞에서 막아주는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아머가 박살난 드렛지들은 이어진 공격에 하나씩 쓰러졌다. 그 와중에 앞에서 공격을 막아주던 호건이 부상을 입게 되었다.


전투를 지휘하던 바를은 파숄트였다. 그는 그롭하임이 무너졌으며 바를의 왕 요룬더를 포함한 바를들은 에이나르토프트에 모여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의 임무는 웜토에 있는 크루머와 바를들을 데리고 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인간들은 함께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에이나르토프트에는 조금이라도 민폐가 될 만한 녀석들은 데리고 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미처 뭐라고 더 이야기를 나누기도 전에 갑자기 굉음이 울리며 주변 산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우리는 급히 에이나르토프트로 가는 길목에 있는 하더버그를 향해 달렸다.


하더버그에 도착하니 많은 수의 바를들이 방어시설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파숄트는 아까 하지 못한 이야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다가왔다.


파숄트는 계속해서 우리에게 떠나라고 강요했다. 아이버가 나섰지만 파숄트의 의견은 바뀔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그때 크루머가 나서서 파숄트에게 아이버를 자세히 보라고 일러주었다. '잉바르' 그 이름은 파숄트의 고집을 꺾기에 충분했다.


그러는사이 드렛지들은 계속해서 접근해오고 있었다. 그 중에는 특히 거대하고 붉게 피칠갑이 된 드렛지도 있었다. 우리는 급히 짐을 챙겨 다음 마을로 향했다.


다음 마을에서도 길게 머무를 여유는 없었다. 약간의 정비를 마친 후 바로 에이나르토프트를 향해 출발했다. 


우리는 거대한 다리를 지나 에이나르토프트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엄청난 수의 바를들이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하루를 보낸 뒤 마침내 바를의 왕을 알현하기 위해 대회랑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불길한 기분을 가지고 대회랑으로 향했다.


대회랑에서는 바를왕 요룬더와 에이빈을 포함한 바를과 인간들이 이후 계획을 논의하고 있었다. 그들은 의견차이로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았다. 아이버가 들어서자 요룬더는 일어서서 그를 반겼다.


요룬더는 에이나르토프트에서 방어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하콘은 아르베랑으로 보낼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콘은 같이 싸우고 싶어하는 것 같았지만 요룬더는 자신의 의견을 밀어 붙였다.


그때 스톤싱어가 다리를 막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드렛지들이 이 곳까지 도착한 것이다.


에이빈은 계속해서 다리를 무너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요룬더의 고집은 절대로 꺾이지 않았다. 결국 에이빈은 스톤싱어를 막기 위해 대회랑을 떠났다.


우리는 에이빈을 돕기 위해 그를 따라 나섰다. 


다리 위에는 이미 수많은 드렛지와 바를들이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우리는 우선 화살비로 드렛지들의 접근을 막으며 방어선을 형성했다.


스톤싱어는 주변 드렛지들의 체력을 증폭 시키는 능력을 사용하며 무섭게 공격해왔다.


체력이 늘어난 드렛지들이 공격하기 전에 적의 행동 순서에 유의하며 차근차근 체력을 깎아 나갔다. 


에이빈은 원거리에서 번개를 유도하여 드렛지들의 체력을 확실하게 줄일 수 있었다. 번개는 대각선으로 이어지며 적들에게 큰 피해를 주었다.


그 후 체력이 많이 줄어든 스톤싱어와 드렛지들은 손쉽게 제거할 수 있었다.


스톤싱어가 쓰러지자 그 뒤에서 거대한 진홍빛 드렛지가 걸어나왔다. 벨로워라고 불리는 드렛지였다. 


아이버는 홀로 벨로워에게 맞섰다. 그리고 그 결과는 참혹했다.


아이버는 벨로워의 공격을 막기 위해 방패를 들었으나 벨로워의 공격은 그대로 아이버의 어깨를 찢어버렸다. 벨로워가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는 순간 에이빈이 그의 주의를 끌었다.


그때 멀리서 거대한 뱀이 일어섰다. 거대뱀은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곳을 지켜보더니 산을 넘어 사라져 버렸다. 드렛지들이 혼란에 빠져있는 사이 하콘이 바를들과 함께 돌격했다. 그러자 벨로워와 드렛지들이 물러나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 사이 에이빈과 함께 아이버를 끌어내 도시로 돌아왔다.


에이빈은 혼신의 힘을 다해 아이버를 치료했다. 아이버는 비록 팔은 잃었지만 목숨만은 구할 수 있었다.


치료를 마친 에이빈은 무척이나 피곤해 보였다. 그는 괜찮다고 말하더니 곧 쓰러져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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