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겜 오카시라! We are bandits 연재 (8장)

-지난이야기-

무사히 하나디안 백작령에 도착한 산적단은 그 곳에서 하나디안 백작의 도움을 받아 편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행동을 준비한다.

휴식은 끝났다. 이제는 움직일 시간. 오카시라는 산적단을 집합시켜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한다.

베르나의 명예를 짓밟기 위해 오카시라는 베르나로 돌아가기로 한다. 기사단이 지키고 있는 이상 보통 방법으로 국경을 넘기는 힘들기 때문에 동쪽 끝 위험한 황무지를 지나게 될 것이다. 산적단이 이동하는 동안 백작은 베르나 기사단의 전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계획을 진행한다.

산적단이 하나디안에 숨어지내는 동안 베르나 공국에도 큰 사건이 있었다. 바로 공작이 사망한 것.

공국 전체가 큰 슬픔에 빠져있는 가운데 루자는 작위계승식을 미룰 수 밖에 없다. 작위계승식에는 오카시라가 훔쳐간 공국의 보물이 필요하기 때문.

한편 포포는 지난번 지하감옥 사건을 계기로 병권을 박탈 당하고 동쪽 자신의 영지로 쫒겨난다. 루자를 돕는 인물은 베르나 3용자중 하나인 큐리어스. 큐리어스의 가차없는 팩트공격에 포포는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공작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공국의 영웅인 포포를 함부로 쳐내지 못했지만 이젠 거침없이 적폐청산에 힘을 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버지의 죽음을 기회로 삼는 모습에 자괴감을 느낀다.

공작을 잃은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계속해서 기사단을 필요로 하는 사건들이 발생한다. 하나디안 백작은 북방 야만족의 침입을 핑계로 베르나에 원군을 요청하면서 동시에 베르나의 서쪽 국경에 위치한 고로를 선동하여 베르나를 공격하게 만든다. 베르나는 북쪽과 서쪽으로 기사단을 배치하면서 자연스럽게 여유 병력이 부족해지게 된다.

그러는동안 오카시라는 산적단을 이끌고 동쪽 황무지를 넘는다. 그런데 백작이 지원해준 길잡이의 안내를 받아 오아시스에서 쉬어가려는 산적단 앞에 의문의 집단이 기다리고 있었다.

엄청난 수의 용병들을 데리고 오아시스에서 기다리고 있는 실비와 리넷. 아무래도 산적단을 노리고 있는 모양이다.

이들은 전작에서 피클에게 당한 피해자들이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편으로 합류한 여자 케릭터들도 피클에게 농락당한 피해자 모임라고 할 수 있는데 저 두명은 그 피해자들 중에 유일하게 피클을 의심하고 있었다. 이번에 피클을 붙잡아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용병들을 모아온 것.

오아시스에 도착한 오카시라는 자신들을 기다리고있는 병력들을 보고 당황한다.

피클은 그들이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오카시라에게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자신을 넘길꺼냐고 묻는 피클에게 오카시라는 뛰어난 전력을 잃을 수는 없다며 오히려 상대를 굴복시켜 지배하겠다고 한다. 피클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상대의 의심을 풀고 싶다며 어떤 계책을 준비한다.

왼쪽 언덕위에서 저격태세로 준비중인 리넷. 공격력이 상당히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래쪽 텐트에 있는 실비. 굉장히 긴 사거리를 가진 고유 주문을 들고 있는 마법사이다. 이 두명을 잡는 것이 이번 전투의 목표.

이번 전투에서는 기병을 쓰기가 힘들다. 사막이라 말이 지쳐 기동력이 엄청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거의 기어다니는 수준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빼고 가는 것이 좋다. 다른 보병들도 기동력이 떨어져 있긴 하지만 기병은 특히 더 심각하다.

전투를 시작하면 적 몇명이 달려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적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천천히 잡으면서 진행하면 된다.

적들도 이동력이 안좋은건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편하게 상대 할 수 있다.

공중을 날 수 있는 직업은 이동력에 페널티를 받지 않는다. 실비는 이런 이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수관을 지원병으로 부른다.

달려온 용병들만 정리하고 궁수를 배치해 마수관을 잡을 준비를 해두면 된다.

마수관을 잡아주고 턴을 넘기니 또 마수관이 두 명 리필 된다. 아래쪽에서도 몇명이 달려오니 굳이 먼저 내려갈 필요가 없다.

그런데 새로 나온 궁병이 저격병이 되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정리하면서 내려가는게 더 좋았을지도.

어쩔수없이 병력을 뒤로 물렀다. 어차피 일반 궁수의 저격은 별로 아프지 않으니 천천히 정리하면 된다.

뒤쪽에서 마수관이 계속 나타난다. 다가오면 또 잡아주면 된다.

아래에 있는 녀석들도 조금씩 유인해서 잡아주었다. 

리넷의 저격 사거리가 저기까지 닿는 바람에 포무이가 죽을 뻔했다. 딜이 장난이 아니다.

그 와중에 이쪽 저격병이 일을 안하는거 같아서 그냥 쭉쭉 내려갔는데 정말로 아무것도 안한다. 이 저격병 때문에 되게 불편했는데 괜히 쫄았다. 

오른쪽을 깔끔하게 정리한 모습. 오른쪽 아래에는 마녀연맹점이 있다.

리넷 앞쪽에 있는 적 병력만 먼저 살살 유인해서 제거하였다. 리넷을 잡으러 가야하는데 딜이 정말 강력하니 버틸 수 있는 친구들만 들어가야 한다.

왼쪽으로 들어가면 실비가 기다렸다가 다가오면 잡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그건 내가 자주 쓰던 방법인데 당해줄리가 없지. 근처로 접근하지 않으면 계속 저러고 기다리고 있으니 무시하고 리넷을 잡으면 된다.

나디아를 도발로 세워두고 힐을 해주면서 리만으로 살금살금 접근하는 작전. 화살에 강한 나디아인데도 저만큼이나 피해를 받는다.

리만으로 리넷 옆에 붙는데 성공했으니 이제 나디아를 뒤로 치우고 안전하게 때리면 된다. 옆에서 궁수 하나가 걸리적 거리니 단검을 들고 때려서 반격으로 잡을 수 있도록 하자.

붙기만 하면 매우 쉽게 리넷을 잡을 수 있다. 마치 시즈모드 옆에 붙은 저글링처럼.

리넷이 거의 5턴동안 프리딜을 당했는데 그 동안 가만히 있다가 이제와서 깜짝 놀라하는 실비. 텐트를 4칸만 위에다 쳤다면 아마 못 뚫고 빡쳐서 연재종료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실비는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니가와 전략을 고수하고 있으니 위쪽 중전사부터 차근차근 정리해 주도록 하자.

실비의 공격범위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무슨일이 있어도 선빵을 치겠다는 강한 의지.

하지만 선빵도 우리가 먼저 친다. 언덕 위에서 대기하다가 투창으로 때리고 사거리 밖으로 도망 나올 수 있다.

공격을 받으면 그제서야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

그렇게 기다리기만 하다 모든걸 잃고 혼자 남은 실비.

피해자끼리 만나게하면 굉장히 당황스러워하는 실비를 볼 수 있다.

그렇게 실비의 정의구현 작전은 실패로 끝난다.

실비를 잡으면 2500원을 받고 전투가 종료된다.

전투가 끝나자 갑자기 오카시라에게 두들겨 맞기 시작하는 피클. 스스로 몸을 던져 의심을 없애기 위한 피클의 계획이다.

피클이 두들겨 맞는 모습을 보고 의심을 거두게 된 피클 피해자 모임. 오히려 피클 대신 자기들을 괴롭혀 달라고 하기까지 한다. 그렇게 이 두명도 해방군으로 합류하게 된다.

역시 피클은 다르다. 보통 사람의 생각을 훨씬 뛰어넘는 미친 생각에 오카시라는 그만 할말을 잃고 만다. 앞으로도 피클의 기이한 모험은 계속 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