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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3일 월요일

리더란 무엇인가? The Banner Saga 2 연재 (챕터13)



동굴에서 빠져나온 볼베르크는 계속해서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자신이 드렛지들과 함께 있는 꿈이었다.


폴카는 제퍼에게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한다. 볼베르크는 제퍼와 엮이는게 싫지만 어쩔수없이 이야기를 해보기로 한다.


그때 어디선가 갑자기 화살이 날아온다. 볼베르크는 화살을 피하며 자신을 공격한 적들을 확인했다.


볼베르크를 습격한 것은 단순한 강도들이었다. 만약 그들이 강도질을 하려는 대상이 누군지 알았다면 강도질을 할 생각을 절대 하지 못했을 것이다.


적들이 상당히 많아 보이는데 아군은 둘 뿐이다. 하지만 볼베르크의 대사에 이번 전투의 힌트가 들어있다. 실제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적들의 턴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볼베르크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스킬이 바로 이번 전투의 핵심인 약육강식이라는 스킬이다. 약육강식을 사용하면 피해량이 줄어들고 두 번째 공격이 발동되지 않는다. 대신 이 공격으로 적을 마무리하면 볼베르크가 추가로 턴을 가질 수 있다.


약육강식은 워낙 사용하기 어려운 스킬이고 기본 공격이 훨씬 좋아서 지금까지는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번 전투에서는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적들이 약해서 볼베르크의 공격 한방에 쓰러지기 때문이다. 약육강식을 계속 이어서 사용하면 적에게 단 한 턴의 기회도 주지 않고 모두 쓰러뜨릴 수 있다. 


쓰러져있는 습격자들 중 하나에게 다가가서 그들의 정체에 대해 물었다. 그들은 갈러의 죄수들이며 모두 아르베랑으로 도망치던 중이었다고 한다.


죄수들을 놔두고 돌아오니 폴카와 제퍼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니켈에 관한 이야기였다.


제퍼는 아이리스의 공격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볼베르크는 마나하르에서도 자신을 이용해서 그런 주문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지 않냐고 따졌다.


제퍼는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고 대답했다. 왜냐하면 그 주문은 그 대상인 멘더 본인이 자발적으로 사용해야 발동하기 때문이다. 니켈은 아이리스를 막기 위해서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바친 것이다.


이야기를 마친 후 볼베르크는 죄수들이 아르베랑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주었다. 폴카가 아르베랑으로 향하는 알렛에 대해 잠시 생각했지만 금방 관심을 잃었다. 아르베랑과 알렛이 어떻게 되든 그건 이들에게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제퍼가 마나하르에 있는 의회와 연락이 끊겼다는 사실이다. 뭔가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한 것이 틀림없었다. 


볼베르크는 서둘러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곧 먼 곳에서 셀 수조차 없는 엄청난 수의 드렛지들을 목격하게 되었다.


볼베르크 일행은 언덕 아래 작은 마을에서 휴식을 취했다. 주변을 정찰하던 딧치가 볼베르크에게 다가갔다. 그는 볼베르크에게 드렛지들 사이에서 보인 깃발이 아이나르토프트의 깃발이라고 알려주었다.


그 말을 들은 크루머가 깃발이 있는 곳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드렛지들 사이로 들어가는 것은 자살행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게 크루머라면 믿어봐도 좋을 것이다.


드렛지들과의 전투를 준비하자. 여전히 볼베르크가 핵심인 파티이다.


전방에 나와 있는 투석병들을 제거하며 앞으로 전진했다. 덩치 큰 드렛지들의 체력이 높아서 많은 아군 피해가 우려된다. 하지만 스톤싱어를 빠르게 제압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이동할 필요가 있다.


제퍼는 공격을 당한 크루머의 아머를 복구해주었다. 크루머는 생각보다 아머가 높지 않아서 잘 관리해주지 못하면 금방 쓰러지는 편이다.


스톤싱어가 공격하면서 주변 아군들이 독 상태가 되었다. 스톤싱어를 상대하는 전투는 시간이 끌릴수록 위험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싸워야 한다.


볼베르크가 치명타로 스톤싱어를 한방에 마무리 하였다. 볼베르크가 화력을 담당하기 때문에 먼저 공격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폴카를 드렛지들 사이에 넣어서 길을 막았다. 오른쪽 드렛지 둘이 적들의 핵심 전력이다.


아래쪽 드렛지는 체력은 높지 않지만 아머가 굉장히 높으니 난도질로 아머와 체력을 적절히 줄여 주었다.


오른쪽 드렛지를 제압하지 못했기 때문에 크루머가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 전투에서도 크루머를 지키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올리의 성난도끼 스킬로 드렛지 하나를 제압할 수 있었다. 도끼를 5번이나 맞추면서 체력을 18에서 3으로 만드는 대활약을 보여주었다.


적들은 바닥에 불을 깔며 반격해온다. 아래쪽 보병들은 체력이 조금 줄어들어도 확정 피해를 주는 스킬이 있어서 괜찮은 편이다.


올리에게 크게 얻어맞은 드렛지는 도망쳐서 친구를 부르려고 한다. 서둘러 제거해야 한다.


위쪽의 드렛지를 최대한 공격했지만 제대로 제압이 되지 않았다. 크루머는 체력이 너무 낮아져서 체력을 줄여줄 수 없으니 아머라도 제거해주고 공격을 받아줘서 볼베르크의 체력을 지키도록 했다.


친구를 부르는 드렛지는 폴카로 마무리해 주었다.


나머지 드렛지들을 정리하면서 전투를 마무리 지었다. 도중에 스톤싱어 때문에 체력이 높아진 드렛지에게 폴카가 부상을 입고 말았다.


에이나르토프트의 깃발을 지키고 있던 바를은 다름아닌 파숄트였다. 그는 에이나르토프트의 전투에서 살아남은 바를들을 데리고 이 곳까지 도망쳐 왔다고 한다.


볼베르크는 파숄트에게 에이나르토프트 전투 이후 보어가드로 쫒아온 벨로워를 루크가 제거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후 루크의 뒤를 이은 알렛이 아르베랑으로 가고 있다고 이야기 하자 파숄트는 아르베랑으로 가기 위해 올드포드까지만 잠시 합류하기로 했다.


이동하는 길에 계속해서 많은 드렛지들과 마주치게 되었다. 그들을 모두 피해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때 동굴에서 데려온 스톤싱어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제퍼는 그의 말을 해석해보려고 했지만 확실하게 알아내지는 못했다.


스톤싱어가 소리를 낼수록 더 많은 드렛지들이 다가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공격해오는 드렛지들과 맞붙게 되었다.


부족원들이 안전하게 지나갈 때까지 드렛지들을 막아야 한다.


앞으로 돌진해서 투척병을 먼저 잡아주었다. 잡을 수 있을때 잡지 않으면 스톤싱어 때문에 계속 공격력이 높아질 수 있어서 까다롭다.


전투가 진행되는 도중에 수레에 있던 스톤싱어가 나와서 주문을 사용했다. 그러자 상대 드렛지들의 아머가 조금씩 줄어든다.


상대 스톤싱어도 주문을 사용하려고 한다. 드렛지들의 체력을 올리려는 것이다.


마침 볼베르크의 턴이 돌아와서 빠르게 스톤싱어를 제거할 수 있었다. 덤으로 옆에 있던 드렛지 보병도 치명타로 제거했다.


적 투척병은 스컬커의 알을 바닥에 던진다. 부수지 않고 두면 스컬커로 부활하게 된다.


스컬커는 놔두고 우선 위쪽 드렛지들을 공격해서 체력을 줄여 주었다. 스컬커 하나가 부화했지만 상관없다. 스컬커 자체의 체력이 낮아서 공격력도 거의 없는데 그런 스컬커가 적의 턴을 하나 소모해주면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


피해를 입은 적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갔다. 스컬커가 나타나서 제퍼를 공격했지만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는 못했다.


그런데 적 하나가 아래쪽에 있는 우리 스톤싱어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아군 스톤싱어의 체력은 보이지 않지만 공격을 당하는 것을 보니 위험할지도 모른다.


스톤싱어를 지키기 위해 볼베르크에게 산들바람을 사용했다. 이동력이 증폭된 볼베르크가 적 드렛지가 스톤싱어를 죽이지 못하도록 제압할 것이다.


다행히 스톤싱어가 더 공격당하기 전에 그를 공격하던 드렛지를 제거할 수 있었다. 이제 남은 적들만 제거하면 전투가 마무리 된다.


전투가 끝나자 아군을 돕던 스톤싱어도 쓰러졌다. 제퍼는 그가 다른 드렛지들로부터 우리를 지키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스톤싱어가 힘을 쓴 덕분에 드렛지들의 공격을 어렵지 않게 뚫고 갈 수 있었다.


볼베르크 일행은 올드포드에 도착했다. 그곳엔 많은 인간들이 방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아르베랑으로 간 부족들을 위해 이곳을 지키고 있었다.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드렛지를 죽이겠다는 그들의 말에 뭔가 말을 하려던 볼베르크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볼베르크는 또다시 악몽을 꾸었다. 깨어난 볼베르크 앞에 나타난 남자는 자신을 하더라고 소개했다. 그는 볼베르크에게 여기있는 사람들을 지휘해서 드렛지들과 싸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밖으로 나온 볼베르크는 폴카에게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대하여 이야기 했다. 볼베르크는 그 목소리가 벨로워의 것이라고 말했다.


볼베르크는 계속된 꿈과 벨로워의 목소리를 통해 유노와 에이빈이 뭔가를 저질렀다고 추측했다. 그게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서라도 그는 마나하르에 있는 의회를 찾아가야만 했다.


그러는 사이 드렛지들이 마을 다리 건너편 까지 접근해왔다. 레이븐과 마을 사람들은 방어벽을 세우고 다리 건너에 있는 드렛지들과 마주했다. 갑자기 드렛지들의 벽이 움직이며 그 사이에서 뭔가가 나타났다.


드렛지들 사이에서 니켈이 천천히 걸어 나왔다. 죽은 니켈의 몸을 아이리스가 조종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리스가 조종하는 니켈은 다행히 별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전에 아이리스를 상대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약한 몸에 빙의한 아이리스를 무시하고 나머지를 먼저 제거하면 쉽게 아이리스를 상대할 수 있다.


우선 눈 앞에 있는 투척병들부터 하나씩 제거해나갔다.


모건은 새로 얻은 돌파 스킬을 사용해서 볼베르크의 앞을 막아주었다. 돌파는 상대를 뚫고 지나가면서 아머 피해를 준 다음 체력 피해를 주기 때문에 상당히 효율이 좋은 스킬이다.


올리는 뒤에서 도끼를 던져 공격하고, 제퍼도 마찬가지로 뒤에서 아머를 복구하도록 했다. 상당히 안정적인 진형이 만들어졌다.


볼베르크가 위로 이동해서 방패병을 공격하면서 그 빈 공간을 크루머가 막아주었다. 크루머도 안정적으로 공격할 수만 있으면 꽤나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준다.


올리도 추가 체력 피해를 주는 아이템을 장비하면서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성난도끼가 잘 터지면 사기적인 성능을 보일 수도 있다.


진형을 유지하면서 적들을 하나씩 제거했다. 적들은 아군에게 거의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


마지막 드렛지까지 쓰러뜨린 뒤 니켈을 공격했다. 니켈이 쓰러지자 그의 몸에서 아이리스가 튀어나왔다.


남은 적은 아이리스 혼자이기 때문에 아군의 턴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다. 아이리스의 턴이 돌아오기 전에 최대한 공격해서 약화시켜야 한다. 하지만 아이리스가 튀어나온 장소가 아군들과 멀어서 공격할 수 있는 인원이 많지는 않았다.


아이리스는 다른 드렛지의 몸에 빙의하여 가까이에 있는 크루머를 공격했다. 하지만 크루머는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


다시 아이리스를 꺼내주자 이번에는 아래쪽으로 튀어나온다. 하지만 너무 멀리 나온 탓에 아이리스도 공격을 하지 못하고 턴을 넘긴다.


아이리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건 볼베르크이다. 볼베르크에게 산들바람을 걸어줘서 아이리스를 때리러 갈 수 있도록 해주었다.


볼베르크가 아이리스의 아머를 거의 다 부수고 폴카가 마무리 지었다. 아이리스는 다시 한번 무릎을 꿇게 되었다.


아이리스가 쓰러지자 뒤쪽의 드렛지들은 충격에 빠진것처럼 보였다. 몇몇 드렛지들이 아이리스를 보호하기 위해 나왔다. 지금 당장 공격해서 아이리스를 끝장낼 수도 있지만 뒤쪽에 있는 수많은 드렛지들을 보니 그게 가능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볼베르크는 전사들을 데리고 다리에서 빠져나왔다. 마을로 들어서자마자 볼베르크는 극심한 피로를 느꼈다. 그리고 또다시 머리 속 목소리가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볼베르크는 폴카의 목소리를 듣고 간신히 정신을 차렸다. 폴카는 자신이 드렛지들을 막을테네 마나하르로 수레를 가져가라고 외쳤다.


폴카가 드렛지들과 싸우는 사이 제퍼가 볼베르크와 함께 떠나기 위해 다가왔다. 그러나 제퍼가 마주친 볼베르크의 눈빛은 분노로 가득 차있었다. 볼베르크는 제퍼를 무시하고 마나하르로 향했다. 하지만 마나하르에 도착하는게 볼베르크가 될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될지는 어느누구도 알지 못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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