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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0일 화요일

슬라임으로 세계정복하는 갓겜! 슬라임의 야망 연재 (마녀숲편2)


마녀숲 깊은 곳으로 들어가자 나타난 것은 거대한 동굴 입구였다. 슬라임들은 마녀들을 쫓아 동굴 안쪽으로 향했다.


"드디어 도착했구나..."


"더 이상 살아있는 인간은 없어."


"너희를 실패작이라고 했던 일은 우리가 무례했던 것 같네."


"그래, 너희를 존중한다는 뜻으로... 우리와 직접 싸우게 해주지!"


"기뻐해라!"


"그리고... 기꺼이 공허로 돌아가라!!"


마녀들은 영혼 없는 인간들을 이끌고 직접 싸우러 나섰다. 슬라임들은 그들이 부리는 인간 껍데기들을 하나씩 유인하여 자신들의 무기로 삼았다.


"그거, 너희 헛수고 하는 거야."


"여긴 통과하지 못하게 할꺼라구."


"여왕님을 화나게 둘 순 없지..."


슬라임들의 능력은 마녀들의 예상 범위를 훨씬 넘어서서 진화했다. 마법에 면역력을 가지게 된 슬라임의 능력은 그가 조종하는 인간에게까지 적용되었다.


"안돼... 마력을 다 써버렸어..."


슬라임들은 마법면역 능력을 앞세워 다른 마녀도 유인해냈다. 마법 이외의 공격수단이 없는 마녀들은 꼼짝 없이 슬라임들에게 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이겼다고 생각하진 마라..."


마녀들을 모두 제거한 슬라임들은 나머지 인간들을 모두 조종하여 마녀가 소환한 괴물을 쓰러뜨렸다. 모든 적을 제거한 슬라임들은 동굴의 출구를 향해 나아갔다.


긴 여정의 끝에, 드디어 슬라임들은 마녀 여왕과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여왕은 이미 슬라임들을 환영할 준비를 모두 마치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와라, 이베리아 여왕이 만든 슬라임들이 너희들이구나?


"아주 잘 만든 작품이야."


"그치만 우리 말을 따르지 않는 것 같네."


"그래..."


"인간들과 같은 실패작이죠."


"그녀는 저들에게 영혼을 주지 말았어야 했어."


"영혼은 진화 과정을 가속화하긴 하지만 그들만의 의지를 가지게 하잖아."


"그렇습니다."


"그녀는 영혼이 없는 슬라임들을 만들었어야 해, 이렇게..."


"이 슬라임들은 영혼이 없지. 그래서 성장도 하지 않아."


"하지만 생각도 하지 않지. 그리고 한계도 없고."


"이것들은 모든 것들을 조종할 수 있어. 심지어 너희가 조종하고 있는 인간들도 말이야."


"혹은 아스모디안이라도..."


"여왕님!?"


"너희 역시 실패작이거든."



"후후..."


"여기서 모두 죽어줘야겠어."


"그리고 나서 이 슬라임들과... 시작하겠어..."


여왕은 영혼 없는 인간들을 먼저 보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여왕의 슬라임들이 따라왔다. 슬라임들은 우선 다가온 인간들의 몸을 조종하여 여왕과 싸우기 위한 준비를 했다.


여왕의 슬라임은 다른 슬라임이 조종중인 인간의 입 속으로 뛰어들었다. 인간의 몸 안에 있던 슬라임은 그 몸의 조종권을 빼앗기고 몸 밖으로 튀어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 능력이 강력하다고 한번에 여러명을 조종할 수는 없었다. 슬라임들은 분열 능력을 이용해 그들의 수를 늘린 뒤 나머지 인간들의 몸을 모두 조종하여 여왕의 군대를 그 수로 압도했다.


전투력을 갖춘 슬라임들은 우선 가장 위협이 되는 포병부터 공격했다. 포병을 제거한 뒤 튀어나온 여왕의 슬라임은 다른 인간을 또다시 빼앗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즉시 공격하여 제거해야만 했다.


슬라임들은 상대를 한번에 하나씩 착실하게 제거해 나갔다. 여왕의 슬라임들은 인간의 몸에서 튀어나오자마자 다른 행동을 할 틈도 없이 제거당했다.


슬라임들은 모든 병력들을 이끌고 여왕을 공격했다. 여왕은 괴물들을 방패로 삼아 강력한 마법을 퍼부으며 반격했다. 슬라임들은 괴물들을 쓰러뜨리기 위해 대부분의 병력을 잃었지만 마지막 비장의 카드만은 남겨두고 있었다.


괴물들을 모두 제거하느라 얼마 남지 않은 슬라임들의 병력을 마무리하기 위해 여왕은 마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남아있던 것은 마법에 면역력을 가진 병사였다. 여왕은 더 이상 그를 상대할 방법이 없었다.


"나는 소멸되지 않아..."


"강하구나..."


"영혼의 힘일지도 모르겠어... 마치 인간들처럼..."


"그래도 이베리아 여왕이 백업 계획을 준비한 것 같네."


"너희의 능력은 우리들이 없으면 쓸모가 없어지는 것 같거든."


"나는 곧 다시 살아날거야. 하지만 다시 살아나면, 너희들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군."


"후후후..."


"작별이야 영원히..."


슬라임들은 곧 인간을 조종하는 능력을 잃게 되었다.


그리고 인간들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뒈져라!"


"이것들이 인간을 조종하는 능력을 잃은게 사실이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놈들을 없애는 건 일도 아니죠."


능력을 잃은 슬라임들은 더 이상 인간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인간들의 대대적인 반격을 버티지 못 하고 슬라임들은 차례차례 쓰러져갔다.


"복수의 시간이다!"


"약해 빠진 것들!!"


인간들은 다시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되찾았다. 슬라임들은 그런 인간들의 분노를 피해 다시 숨어서 살게 되었다. 
그렇게 100년이 지난 뒤...


"저길봐, 저기 녀석들이 있어."


"어떻게 저렇게 생겼을 수가 있지... 정말 끔찍해..."


"이제 녀석들을 잡자구. 저 녀석들은 지역 발전의 장애물이야."


"정말 골칫거리군..."


"가까이 오는 거야? 건방진 녀석!"


"찐따 녀석!"



"뭐? 뭐가 어떻게 된거야!?"


"슬라임이... 입으로 들어갔어..."


"그리고 몸을 빼앗겼어!?"


"안돼! 그런건 들어본적 없다구!"


결국 역사는 반복되는 법. 같은 역사가 반복될지, 아니면 바뀔지는 그들이 얼마나 기억하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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